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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of Ragnarok - The Continet of War(대륙전쟁) 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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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 장 



격돌(2)



“데이안 돌격대장님!! 슈발츠군들이 다시 대형을 편성하기 시작합니다!!”



해가 떨어지고 달이뜬지 몇시간이나 지났을까..성곽위의 척후병이 데이안을 향해 외친다.



“드디어 움직이나..자 어디 한번 와봐라. 룬-미드가츠의 수성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마.



모두 들어라! 슈발츠군이 대형을 편성해서 진격해올 준비를 하고 있다! 모두 조금만 버텨라!



곧 프론테라에서 발키리렐름이 도착한다!“



“오늘의 달..만월인가.. 굳이 전장을 밝힐 필요도 없겠군..세이렌 경은 카론과 세실씨 그리고 제가



정면을 쳐서 온 신경을 저희들에게 집중하고 있을 때, 후방을쳐서 적의 지원군을 끊고 침투하는



임무를 드리겠습니다. 하실수 있겠습니까?“



“명령하신다면..당연히..”



“그럼 카론과 세실씨는 중간에서 후방 건슬링거와 전방의 기사단을 엄호합니다. 이의 있으십니까?”



“야야 알바티니. 내가 왜 이 왈가닥 아가씨랑 같은 작전에 참여해야되?”



“나역시 당신같은 겉멋만 든 사람이랑 한 작전에 참여되는게 심히 불쾌하거든?”



또 카론과 세실은 싸울기세로 으르릉 거린다.



“지금은 전시 상황이다. 더 이상 둘이 다투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면, 한나라의 왕자로서 엄중히 처벌한다.”



알바티니의 말에 둘은 또다시 콧방귀를 뀌며 등을 돌린다.



“그럼 작전에는 이의 없는걸로 알고 현시간부로 작전전개합니다.”



말을 끝내고 알바티니는 대형을 이루며 정렬해 있는 전 군사들앞에 나가서 큰 소리로 외친다.



“슈발츠발드의 전사들이여!! 자 이제 알데바란의 수복은 코앞에 와있다! 알데바란만 점령하면



룬-미드가츠의 절반을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금만 더 힘내서 우리들의 힘을



룬-미드가츠에 똑똑히 알려주자!“



전 군사들이 알바티니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함성을 지른다. 그들의 함성은 이미 사기가 충만했고,



싸우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나 역시 그대들을 최고의 효율을 내며 싸울수있게 지도할 것이다! 자 전군 진격!!”



알바티니의 명령이 떨어지자 전군이 대형을 유지한체 서서히 서서히 황무지의 흙먼지를 가르며



알데바란으로 접근해가기 시작한다.



그 광경을 데이안은 성곽위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드디어 시작인가. 내 모든걸 걸고서라도 이곳은 꼭 지켜내 보이겠다!! 전 헌터들은 들어라.



내 명령이 떨어지기전까지 일체 공격을 해서는 안된다. 사정권 깊숙이 들어올때까지 기다렸다가



건슬링거들도 사정권 안으로 들어오면 그때 위자드 진형과 합세해서 총공세를 펼친다.



공세에 적의 이동이 거의 없어져 시간을 벌게되면 곧 발키리렐름이 도착한다. 그때까지만이다.



모두 최선을 다하자!!”



데이안은 태양 빛에 반사되 붉은빛과 푸른빛으로 반짝거리는 드레드커플을 하늘높이 들면서 외쳤다.



“자..얼마 든지 와라.”



슈발츠의 전군사들이 이동하는 가운데 세이렌이 알바티니에게 말했다.



“알바티니 왕자님, 적들은 분명 건슬링거들이 활의 사정권안에 들어올때까지 공격을 하지 않고



성곽위에 몸을 숨기고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또 대형을 바꿀 경우 그 모든 공세는 기사와 히트맨에게



집중되기 때문에 성벽을 뚫기가 힘들어 질것입니다.“



“하지만 그럼 어떻한단 말입니까. 서포터들의 사정거리는 헌터들보다 짧지 않습니까.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맞습니다. 그럼 제가 ..먼저 적들의 시선을 유도하겠습니다. 단독으로 알데바란 서쪽성문으로 잠입해서 



내부에 소란을 일으킬테니 그때 급속행군하셔서 성곽을 무너뜨리 십시오“



“혼자서 저 수만의 병력을 유인하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절대 안될말입니다. 아무리 중요한 전투라해도



목숨은 중요한것입니다. 동의할수 없습니다“



알바티니는 세이렌의 무모한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저 세이렌 윈저..자신없는 일은 절대 입밖에 내뱉지 않습니다.”



세이렌이 알바티니를 쳐다보며 굳은 결의를 표현했다.



“슈발츠의 왕자씨, 세이렌이 저렇게 허름하게 보여도 쉽게 죽지는 않으니깐 걱정 붙들어 매세요. 킥..”



세실이 약간 비아냥거리는 투로 알바티니에게 말했다.



“정말 자신의 목숨을 버려가면서까지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전 저의 목숨을 버린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들의 시선을 유인한다고만 했을뿐..”



세이렌의 말에는 자신감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좋습니다. 현 대형을 그대로 이동하고 있을테니 신속히 작전을 수행해 주십시오.”



“별다른 신호가 없어도 성내가 소란스러워 질테니..그때 급속 행군하십시오..그럼..”



세이렌은 자신의 페코페코에서 내리고 페코페코에 메어져있는 카츠발게르를 등에 메고,



슈발츠발드의 병사들 사이로 사라졌다. 룬-미드가츠는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조금만더..조금만더..”



“데이안님! 발키리렐름이 막 도착했습니다.”



“뭐?? 벌써 도착했단 말이냐?”



북쪽 성곽에서 내려와 남쪽성문으로 가보니 정말 발키리렐름이 도착해있었다.



그리고 그 무리중에는 세나도 있었다. 세나는 데이안을 발견하고 팔짝뛰며 반가워한다.



“어래래~ 데이안 씨~~ 저에요 세나 아델~!!!”



세나가 성문에서 성곽위로 소리지르며 데이안에게 인사한다.



“하하 이런곳에서 다시 뵈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세나양. 다음에는 더 멋진곳에서 만나길 바랬는데,



이런곳에서 만나게 되는군요..역시 인연이란 복잡한건가 봅니다“



“데이안 씨가 전장에서 싸우는 모습 한번 지켜보겠어요, 저희 오빠랑 비등하게 겨뤘다고 들었는데. 헤헤..



근데 저희 오빠는 어디있죠?? 무슨 오빠가 ‘이쁘고 귀엽고 착한’ 여동생이 와도 마중조차 안온데..“



알바티니는 차마 활짝 웃고있는 세나에게 카인이 심한 부상을 입고 게펜으로 후송가있다는 사실을 말할수 없었다.



“카인 경은 현재 슈발츠군의 후미를 치기위해 알데바란을 잠시 나가 계십니다. 곧 슈발츠군이 알데바란에 가깝게 접근하게 되면



그때 후미를 쳐서 양동작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오~~ 우리 오빠 예상외로 엄청 머리쓰면서 싸우네요? 그냥 무작정 정면승부만 할줄 알았는데”



세나는 정말 예상밖이라는 입을 모아서 ‘오~~’라고 말하며 웃었다.



“현재 전황은 어떻게 되고있죠?? 이제 대마법사 세나 아델이 왔으니깐 걱정 붙들어 매시라구요~”



세나는 자신의 아크완드를 땅에 쾅 하고 내려치고, 가슴을 활짝 펴면서 예기했다.



“현재 슈발츠발드군은 북쪽에서 서서히 접근해 오고있는 상황입니다. 2시간 이내에 전투가 벌어질 것 같군요”



“그래요?? 그럼 제가 접근하기 전에 광역마법을 시전해서 피해를 좀 입혀둘께요. 어서 가죠”



세나는 데이안의 팔을 잡아끌며 어서 가자고 재촉했다.



“세. 세나 양”



세나는 지금 전쟁에 참가했는지 놀러온건지 구분이 안될정도로 천진난만하게 계속 행동했다.



이런 세나의 모습이 데이안을 당황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어느덧 성곽 북쪽에 도착했다. 그리곤 세나는 전방에 일렬고 길게 정렬되어있는 슈발츠군을 봤다.



“우~~~~~~와~~디게 많네..이거 발키리렐름군과 합쳐도 4배는 족히 되겠는데요?”



“네. 저희쪽 수가 조금 부족하긴하지만 알데바란이라는 지형의 이점과 위자드 진형의 존재로 인해



그렇게 많이 불리하지는 않습니다. 중거리에서 일제 공격을 퍼붓고 적의 수가 줄어들면 성문을 개방해서 



발키리렐름군과 이터널기사단과 함께 야전을 펼칠 생각입니다.“



“중거리..말씀이시군요?? 그럼 제가 장거리에서 먼저 피해를 입혀도 되겠죠?”



“안됩니다. 만약 장거리에서 피해를 입어 적의 대형이 바뀌게 되면 이쪽역시 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수성진을 다시 구축해야합니다.“



“그럼 제가 적이 대형을 못바꾸게 만들면 되잖아요. 후훗”



세나는 입을 사뿐히 가리고 살짝 웃어보였다. 데이안은 세나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서 어리둥절해 했다.



“무슨..??”



“자 데이안 씨 잘지켜보세요~~”



세나는 웃음을 거두고 사뭇 진지해진 표정으로 두눈을 지긋이 감고. 아크완드를 자신의 품 가까이 당긴체



마법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세나 양 무슨 생각이신겁니까??”



데이안이 묻자마자 세나는 눈을 번쩍떳다. 그리고는 아크완드를 가로로 집고 적진을 향해 외쳤다.



“숨길을 죄여오는 화염의 장벽!! 화이어 월 트랩!!”



세나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적진 최 후방선에 화염의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곧 적진의 진형이 흐트러지려 하기 시작했다.



그때 다시 세나는 다시한번더 화이어 월 트랩을 시전해서 적의 양쪽 길도 막아버렸다.



그리고 그 화염의 장벽은 후방과 좌,우측에서 슈발츠발드군쪽으로 서서히 좁혀져 오고있었다.



일부 최후방과 좌,우측에 있던 슈발츠군은 그 화염에 휩쓸려 이미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세나는 지켜보고선 바닥에 풀썩 주저앉으면 말한다.



“헥..헥..역시 중-상급 광역마법은..너무 힘드네요..헥..헥..”



세나는 정말 힘이든 표정이었다.



“데이안 씨 이정도면 ?瑩??? 이제 적들은 피해를 입으면서도 대형을 바꿀수 없게 ?獰楮?. 앞으로 나오면



데이안씨의 말대로 집중공격하면 되고말이에요..아..세나 너무 힘들어요..내려가서 좀만 쉴래요“



세나는 마법 시전을 하자마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왼쪽손으로 가볍게 툭툭 털 듯이 좌우로 흔들며 예기했다.



“정말 대책없는 아가씨네..하하..세나 아델양. 점점 당신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드는군요.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줄은..“



확실히 슈발츠군은 갑작스러운 마법공격에 엄청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알바티니! 갑자기 이건 무슨 일이야?”



“아무래도 알데바란에 하이위저드 급의 위저드나, 하이위저드가 있는 것 같다.



알데바란에 그런 자가 있다는 예기는 못들었는데.. 방심했군“



“이거 점점 장벽이 좁혀지고 있는거 같은데 어떻하냐 알바티니? 속도를 더내서 진군해야 되는거 아냐?”



“어우..답답해..이봐요 겉멋만 든 히트맨씨 적들은 그걸 노리고 저런식으로 광역마법을 뿌린거라구요.



저정도 광역마법을 쓸정도면 당자에 썬더스톰을써서 더큰 피해를 주지 왜 저런 트랩을 설치하겠냐구요..



나오기를 기다리는거 아니겠어요? 답답해서 어찌 같이다니는지..“



세실이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을 푹푹 쉬며 카론을 비방하기 시작했다.



“이 얼굴만 반반한 여자가 왜 계속 시비야!. 모..모를수도 있지”



“모르는건 자랑이 아니지 않나..?”



“둘다 조용히 하십시오. 어쨌든 지금 당장 이동속도를 올리는건 세실 씨의 말대로 할수 없다.



정말 그렇게 했다간 룬-미드가츠 군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들이 자랑하는 헌터들과 위저드들을



이용해서 총공세를 펼칠 것이다. 그렇게되면 퇴로도 확보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멸하고 만다.



지금은 당장 세이렌 씨를 믿을 수밖에 없어..세이렌씨가 잠입해서 저 마법을 시전한 사람을 제거해서



마법을 무효화 시키고 내부를 혼란스럽게 했을 때 그때 속도를 높힌다. 즉..작전에 변동은 없다.



서서히 대형은 좁히되 속도는 높이지 않는다.“



알바티니는 침착하게 전황을 파악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알바티니의 설명은 정말 정확했다.



만약 카론의 말대로 그대로 화이어 월 트랩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속도를 높혀 이동해버린다면



그대로 헌터들과 위저드들의 밥이 되고 말것이니 말이다.



알바티니의 명령대로 슈발츠발드의 전군사들은 현 대형을 유지하며 서서히 좁히기만 할뿐 그대로



이동했다.



“그대로 세나씨의 마법을 무시한채 오겠다는건가..무슨 배짱으로 저런 무모한 ㅈ...”



‘펑~!!!!’



갑자기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 서쪽 성문에서 나는 소리였다.



“무..무슨 일이냐!!”



“서쪽 성문에 갑자기 오망성 문양이 그려지더니 빛을 발하고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그리고 그 문안으로 붉은갑옷의 기사 한명이 들어와 지금 성내를 휘졌고 있습니다.“



“서쪽 성문에서 도망쳐나온 병사로 보이는자가 다급하게 말했다.



“뭐..? 오망성..? 볼링배쉬로 성문을 박살냈단 말야?!”



데이안은 황급히 서쪽성문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모두 위치를 사수해라! 대형이 흩어져서는 절대안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절대 대형을



흐트려뜨리면 안된다!!!“



데이안은 계속 당부를 하며 달려갔다.



얼마나 달렸을까. 서쪽성문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기에는 붉은갑옷의 로드나이트를



중심으로 수백의 검사, 기사들이 포위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공격을 하고있다는 느낌보다는 그 붉은갑옷의 로드나이트에게 역으로



당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여럿이 달려들어도 그 붉은갑옷의 기사. 세이렌은 가뿐히 접근하는 자들을 베어 넘겼다.



“슈발츠에 저런자가 있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는데..슈발츠에 저정도의 기사가 있었단 말인가!!”



알바티니는 더 이상 저자를 내버려두면 성내가 혼란에 빠져 수성에 큰 위기가 온다는걸 깨닳고



세이렌을 저지하기 위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모두 비켜라! 내가 직접 저자를 상대하겠다!”



데이안은 달려가며 드레드 커플을 뽑아 즉시 공격할 태세를 취했다.



세이렌역시 데이안이 접근하는걸 직감하고 방어자세를 취했다.



‘쾅쾅~!!’



데이안의 첫 번째 공격을 가뿐히 세이렌은 막아내었다.



“당신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당신같은 기사가 슈발츠에 있다는 예기는 단한번도 못들었습니다”



“세이렌 윈저..이정도만 알아도 충분할 것이다.”



세이렌은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고 바로 공격을 시작했다.



세이렌의 검술은 여태껏 데이안이 격어왔던 수천 수만의 기사들과는 그 수준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안될정도로 굉장했다.



상대가 방어하기 취약한 부분만을 골라서 노렷으며, 또한 그 공격의 무게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렇다고 공격의 속도가 느린것도 아니었다.



“이..속도는..? 투핸드퀴큰을 숙지하고 있는건가?? 룬-미드가츠의 기사들만이 사용하는 기술인데



어떻게 당신이!!?“



세이렌은 대답없이 공격에만 집중했다.



‘쾅~~!!쾅!!’



데이안은 공격할 틈도 찾아낼수 없었다, 정신없이 치고들어오는 세이렌의 공격을 그저 막고만 있을뿐.



한참 공격을 막고 있을 때 였다. 순간 세이렌의 카츠발게르가 불길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데이안은 그걸 눈치채고 바로 백 점프를 하였다. 데이안이 백 점프를 하자마자 세이렌은 그 자리에



매그넘 브레이크를 시전했다.



가깟으로 피했다. 하지만 데이안은 점점 세이렌의 공격이 예사롭지 않다는걸 직감해가고 있었다.



“어..어떻게 매그넘 브레이크를 마음먹자마자 바로 시전하는거지..? 도대체 어떻게되 먹은 자입니까 당신은!!?”



세이렌은 매그넘브레이크가 빗겨나갔다는걸 인지하자마자 데이안이 방어자세를 취하기도 전에



데이안에게 파고 들어서 바로 후속타를 날렸다.



‘샥샥~’



가깟으로 데이안은 세이렌의 십자베기를 피했다. 하지만 완벽히 피하지는 못하고 복부에 가볍게



베이는 상처를 입었다.



“크으윽...검술실력도 모자라서..어쌔신크로스급을 능가하는 민첩성..방심 하면 안되겠군..



나도 언제까지 당하고 있을수만은 없습니다!! 각오하시죠!!“



데이안은 자세를 가다듬고 드레드커플을 거꾸로 잡아들었다. 그리고는 양팔을 교차시켜서



자기몸쪽으로 향하게 한뒤 재빨리 세이렌쪽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세이렌에게 자신의 공격이 닿을 정도의 거리가 되자 방어용 단검을 아래에서 위로 재빨리 그어 올렸다.



“크레센트...!”



그 단검이 지나간 부분에는 초승달모양의 잔상이 남으며 사정없이 세이렌을 가격하려 하고있었다.



‘쾅!’



하지만 세이렌은 가볍게 그 공격을 받아낸다. 그러나 공격을 방어한 반동 때문에 검이 조금 뒤 쪽으로 밀려났고, 그 사이 데이안은 두 번째 공격을 붉은빛을 띄는 공격용 검으로 내려쳤다.



“슬래쉬!!”



그 붉은 빛을 뛰는 공격용 검이 지나간 곳은 동그란 태양과 같은 잔상이 남았고, 두 잔상을 합치면



꼭 월식이 일어난것만 같았다.



“크흐으윽...뭐..뭐라고!!!??”



정말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반동에 의해 검이 튕겨져 나가 방어할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세이렌이.



공격해 들어오는 데이안의 검을 정확히 손가락으로 잡아낸 것이다.



그리곤 카츠발게르의 손잡이 부분으로 데이안의 복부를 강하게 가격했다.



데이안은 공격을 받고 날아가 성벽에 부딪혀 떨어졌다.



“크헉...마..말도 안되..”



데이안이 피를 토하며 세이렌의 놀라운 솜씨를 믿을수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그때 세나가 잠이 깼는지 침소에서 걸어나오며 예기했다.



“흐아아암~~ 잘잤네..이제 마력이 좀 돌아온 것 같은데.. 한참 싸우고 있을려..



데이안 씨!! 어떻게 된거에요!! 누가 이런짓을“



세나는 뒤늦게 데이안을 발견하고 데이안에게 달려간다. 그리곤 데이안의 피를 닦아주며 물었다.



“어떤 사람이 이런짓을 한거에요!!”



주변을 둘러보자 세나의 시선에 세이렌이 들어왔다. 분명 붉은갑옷의 기사. 룬-미드가츠에는



저런 갑옷을 입는자가 없었기에 세나는 저자가 아군이 아닌 것을 직감했다.



“당신이군요. 데이안 씨를 이렇게 만든거. 후회하게 되실거에요!!”



“세..세나양..저자는...”



세이렌은 이미 세나의 강대한 마력을 직감하고 세나에게 엄청난 속도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그때 세나는 눈을 감고 무언가를 중얼중얼 거리다가 아크완드를 자신의 발밑에 내려 꽂으며 외쳤다.



“세이프티 월!!”



‘세이프티 월’이라는 말을 외치자마자 세나의 발밑에 붉은빛의 기운이 도는 방어기둥이 생겨났다.



방어기둥이 생기자마자 세이렌이 세나에게 접근해서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세이렌의 검은 세나의



세이프티 월에 의해 팅겨져 나갔다. 그사이 세나는 또다른 마법주문을 외우고 있는 것 같았다.



꾀 오래 걸리는걸로 봐서는 절대 하,중급의 마법은 아님이 분명했다. 하지만 세이렌은 공격을 계속



멈추지 않고 했으며, 세이프티 월에 점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세이프티 월이 이제 더 이상 방어능력을 발휘하지 못할정도로 파손될 무렵 세나가 두눈을 번쩍떳다.



세나의 눈동자는 붉게 빛나고 있었다.



“모든 것을 불싸르는 지옥의 업화!! 파이어 필라!!”



세나의 외침이 끝나자 마자 세이프티 월을 공격하던 세이렌의 발밑에 오망성이 그려지더니 곧 이어



엄청난 불길이 세이렌을 감싸며 하늘을 향해 치솟아 올랐다.



그 불길은 마치 상상속 동화에서나 나오는 지옥의 불길과도 같았다. 그 불길에 닿으면 세상의



그 어떤것도 녹아버릴정도의 불길이었다.



세이렌이 불길에 휩싸이자 세이렌의 공격이 멈췄고. 세이프티 월도 무너져 내렸다.



그리고 세나는 또 다시 너무 많은 마력을 소진해 자리에 풀썩 쓰러졌다.



“거..거봐요..데이안씨. 걱정안하셔도 된다구요..세나..이래뵈도 꾀 강하답니다..”



세나가 데이안을 보고 힘겹게 웃어준다.



“안되!!!”



그때 였다. 데이안이 세나쪽으로 급하게 달려온다.



세나의 뒤쪽에는 세이렌이 그대로 서있었다. 그 엄청난 불길속에서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이다.



세나는 세이렌을 고개만 돌려서 쳐다보며 믿을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어..어떻게..파이어 필라를 직격으로 맞고..당신이라는 사람은 무사한거야..!?”



“내 이프리트메일은 그 어떤 불길에도 안전하게 나를 보호해 주지. 만약 화속성 공격이 아닌



동급의 수속성 마법을 내게 날렸더라면 난 죽었을지도 모르지..하지만 운좋게 화속성 마법을



내게 쓴거다..그런고로 내가 아닌..너가 죽는것이다..보자하니 바깥이 소란스러운데..



꼬마아가씨가 그런 것 같군..꼬마를 죽이는건 가슴아프지만..죽어줘야겠어..“



세이렌은 카츠발게르를 높이 치켜들고 세나를 내려쳤다.



‘츄아아아악~~!’



‘크아아아아아아악!





카츠발게르에 새빨간 선혈이 묻어 뚝뚝 떨어진다.



하지만 들려오는 비명소리는 세나의 목소리가 아닌 데이안의 목소리였다.



“..?!”



데이안이 세나가 공격받기 직전 세나를 껴안고 대신 공격을 맞은것이었다.



“데..데이안씨..?!”



“괘..괜찮으십니까..?”



“어..어째서..??”



“당신같이 아까운 여자를..이런 전쟁터에서 죽게 만들..수는..없지 않습니까..그건 기사로서 용납할수..없습니다”



“제가 미약하지만 힐이라도 시전해 보겠어요!! 조금만 참고 말하지마세요!!”



데이안은 갑자기 세나를 밀쳐내더니 드레드커플을 한손에 쥐고 세이렌에게 달려들었다.



‘푹’



하지만 역시 데이안은 세이렌에게 접근조차 하지못하고 그의 검에 몸이 꿰뚤렸다.



“훗..끝..인줄 아셨습니까..?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갑자기 데이안은 한손에 들고있던 검을 세이렌 바로 발밑에 남아있는 힘을 모두 활용해서 던져넣으며



외쳤다. “공포마저 집어삼키는 어둠!! 드레드섀도우!!” 남아있는 모든 힘을 집중시켜 외친 그 한마디가



끝나자마자 드레드커플에서 검은 빛이 방출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검은 빛은 엄청난 속도로 세이렌과 데이안을 감싸기 시작했다.



“세나 씨..안녕..히...”



데이안은 세나에게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세이렌과 함께 그 어둠속에 집어삼켜져 사라져버렸다.



“데이안씨!!!”



“북쪽 성곽 붕괴!!! 이대로는 수성이 힘들다!! 전군 후퇴하라!!!”



세이렌과 데이안이 사라진 직후 북쪽 성곽이 파괴되어 슈발츠군이 잠입해 들어오고 있었다.



지도자를 잃은 룬-미드가츠 전군은 수성이 실패했음을 직감하고. 모두 철수하기 시작했다.



모두 철수하는 와중에 발키리렐름의 한 기사가 멍하게 주저 앉아있는 세나를 페코페코에 태워서



같이 철수한다.



룬-미드가츠의 모든 군사들이 빠져나간 알데바란에 슈발츠발드군 및 알바티니, 카론, 세실이



알데바란을 점령했다.



그리고 알바티니는 정렬해 있는 군사들의 앞에서서 큰 소리로 외쳤다.



“모두 정말 수고했다!! 이제 프론테라 까지는 코앞이다!! 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전쟁도



점점 끝을 향해 가는 것이다!!“



온 군사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그때 세실이 세이렌을 찾고 있었다.



“세이렌은 어디간거지.??”



“겁나서 도망친거 아냐? 훗”



카론이 분위기 파악못하고 세실에게 망언을 내뱉다가 세실에게 한방 맞는다



‘퍽’



세실은 사정없이 카론의 얼굴을 주먹으로 쳐버린 것이다.



“이게!! 보자보자 하니깐!!”



카론은 바로 크림즌볼트를 세실의 머리에 겨누고 장전했다.



“그만둬 카론!! 네가 실수한거다. 그 세이렌이라는 자는 세실 씨의 동료다. 동료를 그렇게 모함하는데



어느 동료가 가만히 있겠나. 어서 총을 넣지 못해?“



알바티니가 정말 분노에찬 목소리로 카론에게 말했다.



“쳇..”



“세이렌 씨의 자신감으로 봤을 때 분명 당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어딘가에 안전하게 있을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흥..내..내가 세이렌 녀석의 걱정따위를 할 것 같아서 그래요?”



세실의 눈동자가 미묘하게 감정에 젖어있었다.



“어쨋든 이번 공성의 핵심은 세이렌 씨였습니다. 돌아오면 후한 보상을 내려야 하겠군요.



분명 무사할테니 다음 작전을 준비하도록 합시다“



알바티니는 세실을 안심시켜보려고 하지만 세실은 당최 먹히지가 않았다.



이렇게..데이안을 잃고 카인은 심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알데바란은 슈발츠발드의 손에



떨어지고 말았다.



어느덧 시간은 밤이 되었고..하늘에는 붉은 빛을 띈 초승달이 희미한 빛을 내며 반짝이고 있었다.



..................



................................



이건 카인의 꿈이다. 카인은 푸른초원에서 누군가와 혈투를 벌이고 있다.



‘쾅..!! 쾅..!!.............쾅쾅!!’



“펜릴!!! 네 녀석에게 그런 일을 허용할 것 같으냐!!”



“로키! 날 막지마라, 어쩔수 없다는것..네 자신도 잘알잖아!!”



“뭐가 어쩔수 없다는거냐. 너딴 녀석이 그러고도.........”



두 사네는 무슨 원한 관계가 있는 지는 알수없지만 정말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우고 있는 것 같았다.



얼마나 서로 검을 주고 받았을까. 로키라는 자가 그만 공격에 허점을 보였고 그 사이 펜릴은 로키에게



정확히 자신의 검을 명중시켰다.



“큭.....”



“로키 미안하다!! 하지만 어쩔수 없어..나도..나도 이러고 싶지 않단말이야!! 날 막지마!!”



“네..!!이놈!!! 그딴 궁색한 변명으로 자신을 변론하려 하지마라!! 적어도 너 자신에게 충실하다면



이 딴..“



순간 카인이 잠에서 깻다. 눈을 뜨니 루웬이 온 힘을 다해 카인에게 회복마법을 시전하는 모습이보였다.



“루..루웬..씨”



순간 루웬이 두눈을 떠 카인의 의식이 돌아온 것을 느꼈다.



“카..카인대장!!”



“윽..어..어떻게 된거죠?”



“대장은 심한 부상을 입고 기절하셔서 알데바란에서 저랑 함께 게펜으로 피신오셨어요.



기절하신 이후로 거의..10시간 정도 지난 것 같네요..그래도 회복이 상당히 빨라서 다행이에요“



카인은 두통이 있는지 머리를 손으로 감싸며 힘겹게 말했다.



“윽..알데바란은 어떻게..?營윱歐??”



“저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아직까지 아무도 안오는걸 보니..아직 전투중인 것 같아요”



“그렇습니까..”



카인은 방금까지 꾸었던 그 꿈에 대해 생각했다. 자신의 꿈에 자주 등장하는 그 펜릴이라는



이름이 꾀나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하지만 지금은 꿈생각보다는 현실을 걱정해야 되는 시점이기에 카인은 그냥 머리를 흔들며



그 꿈생각을 없에버렸다.



그리고 카인은 일어설려고 오른쪽팔로 지지해서 몸을 세울려는 순간 다시 쓰러졌다.



“큭..”



“대..대장! 아직 오른쪽팔은 완치된게 아니에요. 이정도 부상이면 꾀나 오래 시간이 걸린다구요



무리하지마세요. 상처가 다시 벌어지면 어쩌실려고..“



“하지만 알데바란을..”



“알데바란은 데이안 씨가 모든걸 걸고서라도 지킨다고 했어요. 그분을 믿으세요.



대장은 어서 쉬면서 몸을 회복하는게 최우선이에요“



루웬의 만류에 카인은 다시 몸을 뉘었다.



루웬이 떠드는 소리가 밖에 들렸던지 밖에서 조마조마 하게 기다리던 레첼과 데칸, 발터가



황급히 뛰어들어왔다.



“대..대장!!! 깨어나셨군요!”



“레첼씨. 걱정하신겁니까”



“거..걱정은 안했어요 대장이 그렇게 쉽게 죽을 사람은 아니잖아요”



“레첼 방금까지 발을 동동 구르더니 내숭은..”



“데..데칸씨!!!”



“하하..루웬도 정말 극성이었습니다. 제가 도와준다고 해도 끝내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군요”



발터가 은은한 웃음을 머금은채 말한다.



루웬은 얼굴이 발개지더니 고개를 흔들며 아니라고 말한다.



분위기가 조금씩 화기애애해지고 있지만 카인은 하늘에 뜬 붉은 초승달을 보며, 좋지 않은 예감을



계속 직감하고 있었다.. 얼마안있어 일어날 두 번째 비극의 전투를..



제 9 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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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터님의 댓글

제 9 장에 등장한 기술 설명

화이어 월 트랩
중-상급의 화염속성마법. 중급 마법인 화이어 월에서 진보한 형태의 마법이다.
그냥 불의 장벽으로 적의 이동을 차단하는것보다 한발더 앞서서 서서히 적에게 접근하면서
적을 몰아넣거나 도망칠곳이 없을 경우에는 엄청난 타격을 입히는 마법이다.
화이어 월을 마력으로 조종하는것이기 때문에 엄청난 마력이 소비되며, 왠만한 마법사들은
아예 시도조차 할수없다고 한다.

화이어 필라
중-상급의 화염속성마법. 술자는 목표의 발아래쪽에 마법의 문양을 마력으로 그리고 그 마법의 문양에서
지하 깊숙한곳의 화염을 소환해내서 적을 태워버리는 중-상급의 마법.
광역마법이 아니라 1인에 한정된 위력을 발휘하나. 넓은 범위에 들어가는 불이 좁은 영역에 고밀도로
집합되어서 분출된다고 생각하면, 이 화이어 필라의 위력이 어느정도 인지 예측이 갈것이다

세이프티 월
하-중급의 무속성마법. 술자의 주변을 견고한 마력의 방어장벽을 치는 마법.
이 방어장벽은 마법공격은 막아낼수 없으며 오로지 물리공격만을 막아낼수 있다.
하지만 이 방어장벽도 한계가 있어 강력한공격을 계속해서 받다보면 깨뜨려져서 방어기능을 상실하기도 한다.
또한 장시간 지날 경우 자동으로 장벽은 허물어지게 된다.
술자의 마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마법장벽은 더욱 견고해진다고 한다.

크레센트 슬레쉬
데이안의 기술. 푸른빛을 띄는 방어용 단검을 휘둘러 적에게 빈틈을 만든뒤 재빨리 붉은 빛을 띤
공격용 단검으로 마무리 2타를 넣는 기술. 흡사 푸른단검의 잔상이 초승달과 같아서 크레센트 슬래쉬라고 지어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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